‘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봄이 되어 세상은 연분홍 꽃구름에 두둥실 떠가는데,
알록달록 고운 나비들이 너울너울 춤추며
꽃잎 사이를 오가는 모습은
수많은 노래와 그림의 소재가 될 만큼 아름답다.
하지만 우아하고 멋진 날개를 뽐내는 모습은
나비의 한살이 중 성충으로 살아가는 짧은 기간이고,
실제로는 우리에게 낯선 모습으로 생의 대부분을 보낸다.
대부분의 곤충은 알과 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일생 네 번 모습을 바꾸는데,
징그러운 애벌레나 번데기에게서
예쁜 나비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나비의 날개는 미세한 비늘가루가 덮여 있어
날개가 물에 젖지 않게 하기도 하고,
다양한 색깔과 무늬로 번식이나 생존을 돕기도 한다.
성충일 때 꽃의 꿀을 빨며 꽃가루받이를 도와
식물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해주는 나비는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곤충이기도 하다.
전남 함평군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나비를 특화한 ‘나비 대축제’를 매년 열고 있는데,
행사장인 함평 엑스포 공원 일대는
25종, 10여 만 마리의 나비와 꽃들로 천상의 화원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축제를 앞두고
나비 연구와 사육에 분주한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나비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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