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조작’ 일파만파
확인된 4종外 전체 차종 확대
작년 9만대 판매한 美도 주목
국내선 철수해 영향 적겠지만
‘불신’확산땐 국내업체도 타격
일본 미쓰비시(三菱)가 일본 내 판매 차량 60여만 대의 연비조작을 시인한 데 이어 수출차량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겠다고 나서는 등 관련 파문이 확산되면서 우수한 품질과 연비로 각광 받던 일본산 자동차 전체의 신뢰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미쓰비시는 2013년 한국에서 철수해 국내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지만,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21일 외신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연비 조작이 확인된 ‘ek 왜건’과 ‘ek 스페이스’ ‘데이즈’ ‘데이즈룩스’ 등 4개 차종 외에 전체 생산 차종 및 해외판매 차종에 대해서도 연비 조작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미쓰비시는 4개 차종 총 62만5000대의 연비를 조작해 정부에 신고했으며, 정상적인 테스트를 받을 경우 연비가 5∼10%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6위 자동차 업체인 미쓰비시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50%가량을 일본 내에서 올렸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32%, 유럽·오세아니아 13%, 북미 5% 정도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문제는 지난해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파문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미국 시장이 미쓰비시의 연비조작 사태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자에서 미쓰비시 연비 조작을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이번 파문을 상세히 보도했다. WSJ는 “미쓰비시 사태는 지난해 배기가스 조작 파문에 휘말린 폭스바겐과 같이 ‘조작 행위’가 발각된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최신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쓰비시의 미국 내 판매량은 크지 않지만, 자칫 2012년 토요타 리콜 사태처럼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될 경우 일본차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쓰비시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2014년 대비 22.8% 증가한 9만534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등에서 일본차와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차의 경우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완성차 업계 전반에 대한 연비 불신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판매량 감소 등 악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쓰비시는 국내 시장에 2008년 진출해 ‘랜서 에볼루션’ 등의 차량을 판매했으나 계속되는 판매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2013년 9월 국내 누적 판매량 1355대를 기록한 뒤 철수했다. 닛산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미쓰비시에서 공급받는 데이즈 등의 차종은 국내 출시를 하지 않아 이번 연비조작 파문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김남석·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확인된 4종外 전체 차종 확대
작년 9만대 판매한 美도 주목
국내선 철수해 영향 적겠지만
‘불신’확산땐 국내업체도 타격
일본 미쓰비시(三菱)가 일본 내 판매 차량 60여만 대의 연비조작을 시인한 데 이어 수출차량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겠다고 나서는 등 관련 파문이 확산되면서 우수한 품질과 연비로 각광 받던 일본산 자동차 전체의 신뢰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미쓰비시는 2013년 한국에서 철수해 국내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지만,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21일 외신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연비 조작이 확인된 ‘ek 왜건’과 ‘ek 스페이스’ ‘데이즈’ ‘데이즈룩스’ 등 4개 차종 외에 전체 생산 차종 및 해외판매 차종에 대해서도 연비 조작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미쓰비시는 4개 차종 총 62만5000대의 연비를 조작해 정부에 신고했으며, 정상적인 테스트를 받을 경우 연비가 5∼10%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6위 자동차 업체인 미쓰비시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50%가량을 일본 내에서 올렸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32%, 유럽·오세아니아 13%, 북미 5% 정도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문제는 지난해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파문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미국 시장이 미쓰비시의 연비조작 사태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자에서 미쓰비시 연비 조작을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이번 파문을 상세히 보도했다. WSJ는 “미쓰비시 사태는 지난해 배기가스 조작 파문에 휘말린 폭스바겐과 같이 ‘조작 행위’가 발각된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최신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쓰비시의 미국 내 판매량은 크지 않지만, 자칫 2012년 토요타 리콜 사태처럼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될 경우 일본차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쓰비시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2014년 대비 22.8% 증가한 9만534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등에서 일본차와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차의 경우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완성차 업계 전반에 대한 연비 불신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판매량 감소 등 악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쓰비시는 국내 시장에 2008년 진출해 ‘랜서 에볼루션’ 등의 차량을 판매했으나 계속되는 판매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2013년 9월 국내 누적 판매량 1355대를 기록한 뒤 철수했다. 닛산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미쓰비시에서 공급받는 데이즈 등의 차종은 국내 출시를 하지 않아 이번 연비조작 파문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김남석·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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