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1공장에서 직원들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등의 마무리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20일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1공장에서 직원들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등의 마무리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 되살아난 쌍용車… 평택공장 르포

작년 출시 ‘티볼리’인기몰이
‘티볼리 에어’로 더 바빠져
“3~4년내 조업률 100%로”


“4·13 국회의원 총선거 날에도 특근할 정도로 주문이 밀렸습니다. 몸은 조금 고되지만 일이 없어 하루 4시간만 일하던 때에 비하면 너무 행복합니다.”

20일 오전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2공장. 기계 돌아가는 소리로 가득 찬 공장 내부에서는 작업복을 입은 직원 150여 명이 차를 조립하느라 분주한 손길을 놀리고 있었다.

코란도 투리스모와 체어맨 W를 생산해온 이 공장은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델 노후화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연간 생산능력(6만 대)의 20% 수준인 1만2341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 1월 인기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병행생산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주 4회 하루 3시간씩 잔업이 이어지고 토요일에는 주말 특근까지 시행됐다.

윤상수 팀장은 “지난해까지 정상 작업만 하다 요즘에는 잔업에다 특근까지 하면서 하루 평균 73대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옆 티볼리의 주력 생산공장인 조립1공장 역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티볼리에 이어 올해 출시된 롱보디 모델 티볼리 에어가 출시 한 달 만에 5100여 대가 계약되는 인기몰이를 하면서 더 바빠졌다. 주야 2교대 근무와 잔업, 특근까지 시행돼 하루 평균 367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 대비 조업률은 83%에 달한다.

김성진 조립1팀 기술주임은 “쌍용차에서 15년째 일하고 있지만 입사 직후 렉스턴이 출시됐던 때 이후 요즘이 가장 바쁜 것 같다”며 “티볼리 출시 이후 잔업, 특근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각종 수당 때문에 지난해 연봉이 2014년보다 2000만 원가량 늘었다”고 웃었다.

2009년 파업 사태로 파산 직전까지 갔던 쌍용차가 되살아난 것은 이후 안정적 노사관계에다 성공적인 신차 출시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한 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1월 출시된 티볼리의 성공으로 판매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으며 올해 티볼리 에어의 가세로 올해 티볼리 브랜드로만 9만5000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에 이어 매년 1개 이상 신차를 출시해 앞으로 3~4년 이내에 공장 조업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 =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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