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산물 작황이 안 좋은 데다 어업 부진까지 겹쳐 마늘, 양파, 양배추 등 채소류와 낙지, 꽃게 등 수산물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 관세청의 3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신선 및 냉장 무탈피(껍질을 벗기지 않은) 마늘의 경우 ㎏당 3161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20.6%나 뛰었다. 냉동마늘도 ㎏당 2118원으로 역시 106.3% 올랐다. 중국 산지 가격 상승으로 재고량이 부족하자 수입가격 상승률에 반영된 것이다.

신선 및 냉장 양파도 ㎏당 1305원으로 78.4%, 냉동 양파도 ㎏당 840원으로 19.2% 각각 올랐다. 이 역시 중국 산지가격 상승과 농림축산물 양허 관세 부과 수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수입가격 상승으로 연결됐다. 생강(4226원), 건조 무파쇄 고추류(6749원)도 각 39.0%, 30.6% 상승했다. 냉동고추류(819원)만 4.1% 감소했다.

양념 채소류 외에 일반 채소류도 중국 산지가격 상승 영향을 받았다. 양배추(신선 및 냉장·1042원)는 178.4%나 뛰었다.

수산물의 경우 낙지가 ㎏당 2만1391원으로 60.0%가량 뛰었고, 꽃게도 4474원으로 38.6% 증가해 수입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무(36.1%), 도라지(15.5%), 고사리(8.3%) 등도 수입이 증가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