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최다 5개 블록 주파수경매 이번주 시작

SKT 2.6㎓ - LG U+ 2.1㎓ 관심
KT, 700㎒나 1.8㎓에 집중할 듯


이동통신사들의 주파수 경매가 이번 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각 사의 경매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역대 경매 중 가장 많은 5개 블록이 매물로 등장한 만큼 전반적으로 입찰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흐를 소지는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파수 경매에는 700㎒(40㎒ 폭), 1.8㎓(20㎒ 폭), 2.1㎓(20㎒ 폭), 2.6㎓(40㎒ 폭, 20㎒ 폭) 등 총 140㎒ 폭이 매물로 나온다. 이통 3사는 주파수 경매로 나오는 140㎒ 폭 중 최대 60㎒ 폭을 가져갈 수 있다.

이 중 이른바 ‘황금 주파수’라 불리는 2.1㎓ 대역의 20㎒가 이번 경매의 ‘판’을 결정짓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해당 대역은 SK텔레콤과 KT가 각각 40㎒, LG유플러스가 20㎒ 폭씩 보유한 상태로 이번 경매에서 해당 구간을 낙찰받는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만일 3사 모두 2.1㎓ 대역에 대한 확보 의지를 보인다면 경매는 과열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 이 경우 경매 비용 역시 껑충 뛰어오른다. 그러나 해당 대역의 사용료는 SK텔레콤과 KT가 해당 대역에서 재할당받은 구간의 ‘재할당 대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과열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2.1㎓ 대역의 최저 경매가는 다른 대역보다 낮은 3816억 원이지만, 사용 기한이 10년인 다른 대역과 달리 유일하게 5년밖에 안 돼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경매 초기부터 LG유플러스가 2.1㎓, SK텔레콤이 2.6㎓, KT가 재난망과 연관된 700㎒나 인접 대역인 1.8㎓에 집중, 큰 과열 없이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주파수 경매가 경쟁 과열로 끝난 배경은 정부가 할당하는 매물이 매우 적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경매의 경우 사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대역이 서로 다른 만큼 3사 모두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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