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위기 다른 대응’ 造船노조
삼성重 노동자협의회도
해외돌며 선박발주 호소
임박한 국내 조선업계 구조조정을 앞두고 해당업체 노조의 상반된 대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온건 노선의 ‘공존형’ 노조는 공멸 위기감에 고통분담을 통한 노사협력에 적극 나선 반면, 극한투쟁까지 예고한 ‘나홀로’ 강성 노조는 회사의 경영난조차 외면한 채 무리한 요구만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회사가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은 지난해 10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회사 정상화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제출했다. 인근의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수주난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자 지난달부터 직접 발주처 담당자들을 찾아 공정(工程) 준수를 약속하고, 해외전시회장에 사측과 동반 출장을 가서 선박 발주를 호소하기도 했다.
반면,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위기도 나몰라라 외면하는 자세로 ‘귀족노조’ ‘노조 이기주의’라 비판받고 있다. 현대중 노조는 회사가 최근 9분기 동안 5조 원대의 경영적자를 기록 중인데도 이달 초 임금 9만6712원 인상과 성과급 250% 고정 등을 요구했다. 또 사외이사 노조 추천이사 1명과 조합원 전환배치 시 노사공동위원회 심의 등 경영권 개입조항까지 포함한 임단협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노조는 “합의없이 구조조정한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강경투쟁 입장을 공식화했다. 임단협과 연계해 오는 29일 서울 상경 투쟁도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사 대표들은 26일 담화문을 내고 “회사는 계속되는 수주난으로 일감부족 때문에 독(dock)이 비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앞으로 주말·휴일 근무와 오후 1시간 연장근로를 없애겠다”고 간접비 절감방안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기존 노동조건 저하는 절대 안 된다며 펄쩍 뛰고 있다.
울산=곽시열·거제=박영수 기자 sykwak@munhwa.com
삼성重 노동자협의회도
해외돌며 선박발주 호소
임박한 국내 조선업계 구조조정을 앞두고 해당업체 노조의 상반된 대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온건 노선의 ‘공존형’ 노조는 공멸 위기감에 고통분담을 통한 노사협력에 적극 나선 반면, 극한투쟁까지 예고한 ‘나홀로’ 강성 노조는 회사의 경영난조차 외면한 채 무리한 요구만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회사가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은 지난해 10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회사 정상화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제출했다. 인근의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수주난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자 지난달부터 직접 발주처 담당자들을 찾아 공정(工程) 준수를 약속하고, 해외전시회장에 사측과 동반 출장을 가서 선박 발주를 호소하기도 했다.
반면,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위기도 나몰라라 외면하는 자세로 ‘귀족노조’ ‘노조 이기주의’라 비판받고 있다. 현대중 노조는 회사가 최근 9분기 동안 5조 원대의 경영적자를 기록 중인데도 이달 초 임금 9만6712원 인상과 성과급 250% 고정 등을 요구했다. 또 사외이사 노조 추천이사 1명과 조합원 전환배치 시 노사공동위원회 심의 등 경영권 개입조항까지 포함한 임단협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노조는 “합의없이 구조조정한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강경투쟁 입장을 공식화했다. 임단협과 연계해 오는 29일 서울 상경 투쟁도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사 대표들은 26일 담화문을 내고 “회사는 계속되는 수주난으로 일감부족 때문에 독(dock)이 비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앞으로 주말·휴일 근무와 오후 1시간 연장근로를 없애겠다”고 간접비 절감방안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기존 노동조건 저하는 절대 안 된다며 펄쩍 뛰고 있다.
울산=곽시열·거제=박영수 기자 sykwak@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