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선인 워크숍
‘朴 추대론’등 논의 할 듯


국민의당은 26일 4·13 총선에서 당선된 38명 당선인을 대상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열고, 20대 국회에서 정국의 변화와 쇄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 문제 등 당내 현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내대표 후보들 사이에서는 선출 방식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 합의 추대 시 “짐을 질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뜻을 밝혔지만,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반발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 “안철수 대표 측을 비롯해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선도 정당이 되려면 경험, 경륜을 갖춘 저 박지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돼야 한다’는 당내 주장이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당내 분위기가 하나로 모인다면 제가 그 짐을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이미 두 차례 원내대표를 했고, 후배들이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던 박 의원이 추대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워크숍에서 원내대표 추대가 합의되면 박 의원은 18·19대에 이어 세 번째 원내대표를 하게 된다. 차기 원내대표 유력 도전자였던 주승용 원내대표 역시 이날 “가급적 합의해서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박 의원 원내대표 추대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당내 이견도 만만찮다.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유성엽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박 의원의) 출중한 능력이나 경륜, 역량은 정말 누구도 따라갈 수 없지만 3당 간의 원만한 조율, 타협, 협상에는 오히려 (그런 경륜이) 역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추대는)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은 경기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이날 오후부터 진행되는 워크숍에서 추대론에 대한 중지를 모을 예정이다.

또 잠정 합의된 전당대회 연기 방침에 대해 초선 의원들의 생각을 묻고 연기 방식 등을 결정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모두발언,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의 ‘4·13 총선에 나타난 민의와 제3당의 길’ 강연, 김상조 한성대 교수의 ‘한국 경제의 현황과 국회의 과제’ 강연이 이어진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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