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취약계층으로 부상
자살생각·계획·시도 비율
중년 1인가구가 가장 높아
독거노인 등 그동안 사회적 취약층으로 여겨졌던 계층보다 중년 1인 가구의 주거 및 건강상태가 더 열악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중년 1인 가구가 차후 노년기에 진입하면 현재 독거노인 등 노년 1인 가구보다 더 심각한 환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우리나라 세대별 1인가구 현황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한국복지패널 9차연도(2014년) 자료를 활용해 청년층(20∼39세)과 중년층(40∼64세), 노년층(65세 이상) 등 세대별 1인 가구의 일반적 특성과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중년 1인 가구의 경제적·정신적 취약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 원 가족에서 독립한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이 연평균 4465만 원으로 청년층 다인 가구를 비롯해 전 계층 중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중년층 1인 가구는 연평균 소득이 2166만 원으로 청년 1인 가구는 물론 중년 다인가구(3432만 원)보다 낮고, 상용직 비중도 20.5%에 그쳤다. 또 중년 1인 가구 직종도 단순노무 종사자가 34.7%로 가장 많았다. 연금 가입률도 국민연금(64.2%)·퇴직연금(7.6%)·개인연금(10.5%) 등으로 나타나 다인 가구(각각 79.6%, 10.1%, 17.7%)보다 낮았다.
노년 1인 가구는 자가 비율이 44.3%로 가장 높은 반면, 중년 1인 가구는 보증부 월세가 38.7%로 가장 높고 자가 비율은 29.9%에 불과했다. 우울이 의심되는 비율은 중년 1인 가구가 27.2%로 노년 1인 가구(39.9%)보다는 낮았지만, 중년 다인 가구(8.8%)에 비해서는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중년 1인 가구는 자살 생각·계획·시도 비율이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았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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