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는 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일제강점기·한국전쟁·산업화·민주화·재난재해 희생 영령을 위한 대국민 특별 천도재를 열었다. 원불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열린 이번 천도재는 좌와 우, 진보와 보수를 넘어 한국 사회의 상처와 갈등을 씻어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천도재에는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유족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야스쿠니(靖國)무단합사철폐소송 원고단 등 천도 대상자 유가족 100여 명을 비롯해 원불교 신자 등 수천 명이 참석했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이날 천도재에서 “대한민국의 현재는 영령들의 희생으로 건설될 수 있었다”면서 “천도재를 기연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을 이루자”고 말했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