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몬스터’(사진)의 정경순 작가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옥시 사태’를 소재로 다루게 된 배경을 밝혔다. ‘몬스터’는 극중 등장하는 도도그룹이 발암물질이 포함된 코팅제 티나인을 그릇에 사용한 후 피해자가 발생하자 이를 은폐하는 과정을 그렸다.
정 작가는 2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가 많은데 각 기업들은 사과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브랜드를 믿고 물품을 구입하는 것인데 이를 기만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5일 방송된 9회부터 티나인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개되자 시청자 강모 씨는 ‘몬스터’의 시청자 게시판에 “옥시의 살균제와 도도그룹의 티나인이 비슷하다“며 “모든 진실을 밝히고 보상하라”고 적었다. 정 작가는 “옥시 사태를 비롯해 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슷한 사례를 철저히 조사해 대본을 썼다”며 “기업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분명한 사과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몬스터’는 14부까지 티나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드라마 속에서나마 대리만족을 느낄 만한 통쾌한 전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MBC 홍보부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드라마 속 내용과 특정 기업을 직접 연결짓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