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協, 내일 촉구 회견
총선에서 5명의 당선자를 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낙후된 부산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부산 부활추진본부’를 구성했다. 그리고 이 안에 ‘가덕도 신공항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최인호 당선자)’를 부속기구로 설치했다. 더민주당은 총선 때 신공항 유치 공약을 내세운 데 이어 벌써 “최고 현안사업으로 신공항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부산 당선자들은 “가덕 신공항 유치는 부산 발전의 핵심”이라며 “유치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은 “신공항은 경제적으로 보나 전체 국익으로 보나 내륙이 아닌 가덕도에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대구의 더민주당 김부겸, 새누리당 정종섭 당선자가 “신공항 유치는 대구경제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유치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더 높은 수위로 대응에 나선 셈이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도 부산지원 유세 당시 “부산에서 더민주당에 5석만 주면 이 정부 임기 내 가덕도 신공항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공언했고, 김영춘 위원장도 비슷한 공약을 했다.
지난 26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영남권 더민주당 당선자 전체 모임에서도 부산 당선자들은 “신공항은 김해공항의 포화 상태 때문에 추진되는 것으로 24시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공항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부겸 당선자는 “내륙의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가덕도 신공항 유치문제는 김정훈 의원 등 새누리당 부산시당도 절박할 수밖에 없어 ‘가덕도 신공항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부산시와 함께 긴밀히 대응키로 했다.
김해공항은 현재 영남권 항공수요의 85% 이상을 감당하며 미어터지고, 포화시기도 갈수록 앞당겨져 2023년으로 다가왔다는 게 부산 쪽 주장이다. 소음문제 역시 심각하고 북쪽의 신어산, 돗대산(2003년 중국 민항기 충돌 참사)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해상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세계 3위의 환적항인 부산신항이 붙어있어 복합 물류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항경쟁력강화협의회와 한국국제물류협회는 오는 28일 부산 중구 부산마린센터에서 부산항과 인접한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까지 열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부산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의 박인호 상임공동대표는 “신공항 문제를 정치적 유불리나 선거전략으로만 보면 안 되고 세대결 양상으로 가는 것도 위험하다”며 “부산에서도 여야가 힘을 합쳐 당위성을 설명하는 쪽으로 차분히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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