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소비 개선 움직임에 2분기엔 성장률 상승 전망

글로벌 경제 부진 여파에 올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삐걱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고용과 소비 등이 개선되고 있어 올 2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미 상무부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 0.5%(이하 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0.9%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또 시장이 예상했던 성장률 전망치 0.6∼0.8%보다도 낮은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보다 나빠지면서 7년간 지속해오던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유지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에 2년 만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올해 초 글로벌 경제가 혼란에 빠졌던 여파다. 올해 초 중국 금융시장 혼란, 달러화 강세, 저유가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부진해지면서 미국 경제도 발목이 잡혔다.

미국 기업들의 올 1분기 투자는 3.5%나 감소했고, 수출은 2.6% 감소했다.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4월 기준금리 결정 성명서에서 “경제활동이 느려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다시 개선되고 있어 2분기 성장률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올 1분기 가계 소비 지출이 1.9% 늘어나는 등 민간 소비 개선세는 지속되고 있다. 1분기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2.9%로 지난해 4분기의 2.3%보다 늘어나면서 민간 소비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시장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만7000건으로 60주 연속 30만 건을 밑돌았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김석

김석 기자

문화일보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