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성실과 근면의 상징으로 통해 온 ‘철녀’ 최운정(26·사진)의 연속 출전 기록이 41경기에서 멈췄다.
최운정의 소속사인 볼빅은 29일 최운정이 이날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서 개막한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최운정은 텍사스 슛아웃 전까지 열린 LPGA투어 41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연속 출전 기록을 써왔다. 특히 2014년부터 2년간 열린 LPGA투어 63개 대회 중 62개 대회에 참가해 이 부문 1위 기록도 갖고 있다. 2015년 LPGA투어에서 모든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한 건 최운정이 유일하다. 캐롤라인 마손(27·독일)이 2년 동안 58개 대회에 참가해 이 부문 2위다.
최운정은 소속사 볼빅을 통해 “연속 출전 기록을 의식하면서 투어 활동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록 중단이 특별히 아쉽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2016년 시즌 전체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텍사스 슛아웃을 건너뛰고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157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4년에는 투어 선수들이 선정하는 모범 선수상(William and Mousie Powell)을 한국인으로는 처음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