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치고 상품 수출 1위 올라
문화소비 4조7000억 위안 확대
세계인들 보편적 취향에 맞게
中 특색 담은 문화 상품 개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문화상품 수출국이 된 중국이 문화 상품 및 서비스 소비를 1조 위안(약 176조 원)에서 4조7000억 위안 규모로 늘리는 등 문화 산업을 경제의 주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최근 유네스코보고서를 인용, 지난 2013년 기준 중국의 문화상품 수출액은 601억 달러(약 69조 원)로 279억 달러인 미국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주요 수출품은 보석 및 금 세공 액세서리, 조각과 그림 등 미술품, 도자기·공예용품, 음악, 춤, 영화 그래픽 제품, 여행, 스포츠, 교육, 오락, 각종 수공예품 등이다.
28일 중국 문화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실제 문화 상품 및 서비스 소비 수준은 현재 연간 1조 위안 수준이다. 문화부는 가까운 미래에 이를 4조7000억 위안 수준으로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의 발전 방향을 담은 ‘사회발전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에서 문화 산업을 향후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지목했다.
대외경제무역대 중국 해외직접투자조사센터의 루진융(盧進勇) 교수는 “중국은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주요 문화 기업이 부족하다”면서 “최근 국내 기업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 침투성이 낮고 이 같은 점이 미국 등 선진국들과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발전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2014년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문화 부가가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도 못 미쳤지만 미국의 경우 25%에 달했다.
최근 중국의 문화 기업들은 국내적으로는 중산층의 증가와 이에 따른 문화 소비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민간 영화사인 화이브라더스는 특히 미국 진출에 적극적이다. 화이브라더스는 2014년 1억30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해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미국 내에서 프로그램과 영화 등을 제작해 TV 채널에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한 영화 제작 및 TV 채널 운영회사인 STX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18개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2018년부터 전 세계에 제공할 예정이다.
차이나데일리는 이 같은 현상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중국 문화 상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내믹 윈난(雲南映象)’은 대규모 스케일의 댄스 뮤지컬로 국내외의 각종 관광 명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 공연회사에 투자했고 이 내용은 영화화하는 등 관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루 교수는 “중국은 외국 문화를 모방해선 안 되며 중국 고유의 문화를 바탕으로 더 창조적인 문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근간은 중국 특색과 중국 고유의 영역에서 출발하되 그 스타일과 포장은 세계인들의 보편적인 취향과 트렌드를 따라야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차이나데일리 등 관영 매체들은 최근 사설과 평론 등을 통해 “한국의 ‘태양의 후예’야 말로 문화 산업의 성공 사례”라면서 “이 사례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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