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 前대표 살균제 문외한
PGH 이외 물질 넣었을 가능성
옥시 외 다른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버터플라이이펙트는 살균제의 원료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외 안전성이 더 검증되지 않은 다른 물질을 넣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버터플라이이펙트는 옥시와 마찬가지로 PGH의 흡입독성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 전 대표는 살균제 제조 관련 지식이 전혀 없던 인물로, 인터넷 관련 사이트를 참조해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소환된 오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옥시가 원료로 쓴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더불어 폐 손상 사망을 초래한 독성 물질로 꼽히는 PGH를 살균제 원료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전량 덴마크에서 수입하는 PGH의 경우 서류에 게재된 것과 수량이 맞지 않아, 검찰은 버터플라이이펙트가 PGH 외 다른 원료 물질을 추가로 넣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버터플라이이펙트 측이 아예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또 다른 제3의 물질을 살균제 원료로 넣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대표는 2005년 가습기 살균제를 회사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살균제 제조 등에 문외한이던 오 전 대표는 주로 인터넷 관련 사이트를 참조했고, ‘세퓨’의 원료 물질인 PGH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9일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 광고담당 직원 이모 씨와 연구소 직원 김모 씨 등 2명을 소환 조사했다.
민병기·정철순 기자 mingming@munhwa.com
PGH 이외 물질 넣었을 가능성
옥시 외 다른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버터플라이이펙트는 살균제의 원료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외 안전성이 더 검증되지 않은 다른 물질을 넣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버터플라이이펙트는 옥시와 마찬가지로 PGH의 흡입독성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 전 대표는 살균제 제조 관련 지식이 전혀 없던 인물로, 인터넷 관련 사이트를 참조해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소환된 오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옥시가 원료로 쓴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더불어 폐 손상 사망을 초래한 독성 물질로 꼽히는 PGH를 살균제 원료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전량 덴마크에서 수입하는 PGH의 경우 서류에 게재된 것과 수량이 맞지 않아, 검찰은 버터플라이이펙트가 PGH 외 다른 원료 물질을 추가로 넣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버터플라이이펙트 측이 아예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또 다른 제3의 물질을 살균제 원료로 넣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대표는 2005년 가습기 살균제를 회사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살균제 제조 등에 문외한이던 오 전 대표는 주로 인터넷 관련 사이트를 참조했고, ‘세퓨’의 원료 물질인 PGH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9일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 광고담당 직원 이모 씨와 연구소 직원 김모 씨 등 2명을 소환 조사했다.
민병기·정철순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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