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7%…평균 6.2%보다↑

올해 1분기 서울시내 전세보증금 1억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월세 부담이 중산층 및 고소득층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 동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6.2%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6.4%)보다 0.2%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해 1분기(6.7%)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반전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올해 1분기 전월세 전환율 6.2%를 적용하면, 보증금 1억 원 대신 월세를 연간 620만 원 낸다는 의미다.

전체적 수치는 떨어졌지만 서민들이 거주하는 주택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전월세전환율이 훨씬 높아 서민들의 월세 부담이 컸다.

반전세로 전환하기 전 전세보증금이 1억 원 이하인 경우 전월세전환율이 7.1%로, △1억~2억 원 5.4% △2억~3억 원 5.6% △3억 원 초과 5.7%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보증금 1억 원 이하인 단독·다가구 주택은 전월세전환율이 7.4%로 다세대·연립(6.9%), 아파트(6.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은 보증금과 주택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값을 보였다”며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선호하는 서민에게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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