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구조조정 반대 등을 요구하며 상경투쟁에 나섰다.

현대중 노조는 29일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구조조정 중단과 중대재해 척결 등을 요구하는 상경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첫날인 29일에는 노조집행간부 17명이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과 중대재해 대책마련’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또 청와대와 국회, 각 정당 사무실 앞에서는 1인시위를 할 계획이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대의원 100명이 추가로 상경, 오후 3시 서울역과 광화문 앞에서 집회와 함께 대국민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 측은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중단시키고, 잇따르고 있는 사업장 내 중대재해 척결 등을 위해 이번 상경투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 25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와 합의 없이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조선업 불황 등으로 인한 울산의 고용지표는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조선업 등 제조업이 몰려 있는 울산 지역은 지난 1분기 실업급여 신규 신청이 9454건에 달해 전년동기에 비해 18.2%가 늘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로, 조선업 불황 등으로 벌써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중 전국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모두 30만727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3명(1.3%) 늘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업에서 신규 신청자는 4375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0%,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61.6%나 증가한 수치다.

울산 = 곽시열, 김영주 기자 sykwak@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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