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관·체험림·오토캠핑장 등
85억 투입… 2020년까지 조성


전국 밤 생산량의 23%를 차지하는 충남 부여군에 밤을 주제로 한 농촌테마공원(조감도)이 조성된다.

부여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굿뜨래(부여 농산물 브랜드) 알밤’을 테마로 한 공원 조성사업을 신청해 전국 3개 대상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군은 부여읍 동남리 송림공원 일원(면적 3만1754㎡)에 2017년부터 사업비 85억 원(국비 30억 원, 도비 6억 원 포함)을 투입해 2020년까지 굿뜨래 알밤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여군 밤은 생산량과 생산액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2700여 밤 재배 농가가 6925㏊의 밤 재배단지에서 연간 1만3600t을 생산해 매년 300여 억 원대의 수입을 올린다. 생산량 기준 23%, 생산액 기준 26%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군은 이번 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굿뜨래 알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가소득에 기여하는 도농교류 거점공원, 농촌체험형 공원, 가족단위 쉼터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테마공원에는 상설 홍보체험관, 특산물 판매장, 하늘보기 뜰, 알밤광장, 굿뜨래 농산물체험장, 거울연못, 가족놀이터, 밤나무 체험림, 오토캠핑장, 바이크 카페, 조경녹지 등이 설치된다. 오픈마켓 형태의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이미 품질이 인증된 굿뜨래 농산물 부여 8미(味)(밤, 표고, 양송이, 방울토마토, 멜론, 오이, 딸기, 수박)를 판매해 농가 직접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농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만들 것”이라며 “부여가 가진 백제 역사·문화와 생태 자원을 융합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여=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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