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 그녀들의 마음 사로잡기 Useful, 유용한 기능·기술 Brand appeal, 브랜드 강조
최근 정보기술(IT) 업계를 필두로 사물인터넷(IoT)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제품,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특히 제품 출시와 함께 전자업계, 이동통신업계에서는 IoT 가입자 확보를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광고 마케팅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최근 IoT를 소재로 한 광고들의 키워드를 ‘허브(H.U.B.)’로 요약했다. 최근 IoT 광고가 △주부, 독신여성 등 IoT 서비스가 필요한 ‘그녀(Her)’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유용한(Useful)’ 기능과 기술을 강조하는 한편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자사 IoT ‘브랜드를 강조하는(Brand appeal)’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IoT 광고에 주로 여성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KT는 가정과 개인 사업장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긴급출동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올레 기가 IoT 홈캠’ 광고에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인기를 끈 여배우 김지원을 캐스팅하고 독신녀의 빈집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삼성전자 역시 IoT 기술을 적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광고에서 타깃 소비자층인 30∼40대 여성이 가족을 위해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등의 일상을 경쾌한 음악과 영상으로 표현했다.
IoT의 유용한 기능을 보여주는 사례도 눈에 띈다.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 광고에서는 냉장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푸드 알리미’, 1만개의 레시피를 말로 읽어주는 ‘푸드 레시피’ 등의 다양한 기능을 광고 모델이 직접 시연하는 방식으로 차례차례 소개했다. 린나이는 언제 어디서나 보일러를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와이파이 보일러의 귀가 미리 알림 기능 등을 외출 후 귀가하는 가정의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준다.
새롭게 출시하는 서비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KT는 이동통신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광고에 기가 IoT 홈캠이라는 브랜드를 큰 자막으로 노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IoT를 앞세워 렌털 서비스 회사에서 ‘고객 라이프 케어 회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코웨이는 브랜드 캠페인 광고를 선보여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자사 서비스와 빅데이터를 융합해 통합적인 ‘라이프 케어(Life Care)’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어필했다.
권정남 제일기획 팀장은 “IoT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함에 따라 이를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소비자에게 쉽고 간단하게 사용가능하며 생활을 편리하게 변화시킬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소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