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주 패배 후 선언
첫 여성후보 vs 갑부출신
클린턴-트럼프 대선 매치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인디애나 프라이머리에서 패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결국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하며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얼굴)가 공화당 최종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크루즈 의원의 하차로 트럼프는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하고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9분능선을 넘은 힐러리 클린턴(왼쪽) 전 국무장관과 오는 11월 8일 대선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워싱턴 주류 중의 주류인 클린턴 전 장관과 부동산 갑부 출신 트럼프의 대결은 ‘인사이더’대 ‘아웃사이더’의 대결 외에 ‘첫 여성 대통령’ ‘첫 재벌 대통령’ ‘첫 성(性) 대결’ 등의 진기록을 남기는 세기의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은 인디애나주 경선에서 36%를 득표하며 53%를 얻은 트럼프에 패하자 대선 레이스를 포기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패배로 7월 전당대회 전까지 트럼프의 과반 후보 확보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크루즈 의원은 개표가 60%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인디애나 경선 직후 크루즈 상원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하자 “트럼프가 사실상 당의 대선주자”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를 선언하고 본선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53%를 득표하며 46%의 클린턴 전 장관에 승리했지만 이미 클린턴 전 장관의 후보지명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한편 11월 대선에서 초접전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결과에 따라 백악관의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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