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이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전시된 국산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전시된 국산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 세계 첫 ‘전기차의 날’ 선포

2030년까지 모든 차량 전환… 충전소 보급 대폭 확대 방침


제주도가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의 날’을 제정하고 4일 오전 제주시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전기자동차의 날은 작년 제28차 세계 전기자동차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전기자동차협회로부터 제주도가 친환경교통정책, 전기차 모범도시상인 ‘E-Visionary Award’를 수상한 5월 6일을 기념해 채택됐다. 제주도는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전기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 ‘전기자동차의 날’이 들어간 주(週)를 전기자동차 주간으로 지정함에 따라 올해 제1회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제주도가 국내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이 해를 전기자동차 보급 원년으로 삼고 지난해 말 기준 2366대의 전기차를 보급해 서울(1316대)을 앞질러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도는 특히 전기차 보급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도내 차량의 40%인 13만5000대를, 2030년까지는 100%인 37만7000대를 전기차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Jeju) 2030’ 계획에 따라 제주도는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와 동시에 오는 2030년까지 제주에서 운행하는 모든 차량은 물론, 농기계까지 전기 엔진으로 바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탄소 제로섬’으로 만든다는 구상을 실천 중이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사업인 전기 충전소도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도록 내년 말까지 공공 주택·공공 시설에 2만 기를 우선 보급하고, 2030년까지 7만5000기까지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 전기차 제조업체는 물론 충전과 정비, 관련 부품산업 등 연관 산업의 민간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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