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졸전 끝에 휴스턴에 대패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다섯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유지했다.

박병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50에서 0.253(79타수 20안타)로 소폭 끌어 올렸다.

박병호의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0-3으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했다.

연속 볼 3개를 골라내며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본 박병호는 5구째 89마일(약 143㎞)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안타 때 3루까지 진출했지만 존 라이언 머피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0-6으로 뒤지다 브라이언 도저의 3점 홈런으로 추격한 3회 2사 주자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8구째 승부 끝에 아쉽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팀이 4-9로 뒤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타석이었다.

박병호는 파이어스와 풀 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체인지업을 잡아 당겼다. 이 타구는 맞는 순간 빠른 속도로 좌측으로 쭉쭉 뻗어갔지만 아쉽게 파울폴대 밖을 벗어나고 말았다.

비록 파울이 되긴 했지만 박병호의 파워를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는 어마어마한 비거리의 파울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주눅이 든 파이어스의 8구째 볼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이 타석 이후 휴스턴은 파이어스를 조쉬 필즈로 교체했다. 이번 3연전에서 휴스턴의 선발진은 모두 박병호의 타석 이후 강판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한 경기 2개 이상의 삼진을 당한 것은 지난달 4월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25일 만이다.

이날 미네소타는 휴스턴에 홈런 3방 포함 장단 14안타를 얻어맞고 16점을 내주는 등 졸전 끝에 4-16으로 대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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