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왕·청주 등 유력
올 연말 최종 후보지 선정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9일 전국 지자체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연말 최종 후보지가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 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전국 11개 도시가 경쟁에 나섰다. 현재 유치 후보도시로 유력시되는 지역은 대전, 경기 의왕, 충북 청주 등 3곳이 꼽힌다.

대전시는 최근 범시민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하고 본격 유치 운동에 나섰다.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 철도 양대기관의 본사가 있는 철도산업의 중심도시로, 한국 철도를 상징하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높은 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역 대선 공약으로 ‘철도문화의 메카 조성’을 약속한 바 있어 유치를 낙관하고 있다. 시는 동구 신안동 일대 7만여㎡를 후보지로 결정했다.

전국 유일의 철도 특구 도시인 의왕시는 집적된 철도 인프라와 우수한 관광자원, 수도권에 입지한 지정학적 요건 덕분에 2600만 명에 달하는 관광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유치위원회를 가동해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가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 공동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55만 명의 유치 촉구 서명을 확보한 바 있다. 청주시도 ‘국립철도박물관 TF팀’을 구성해 타 자치단체와의 차별화를 위한 유치 논리를 개발키로 하는 등 유치 경쟁에 나섰다. 시는 또 추가경정예산안에 철도박물관 홍보비 4억 원을 편성해 각종 광고와 대형 걸개그림 제작 등 홍보 활동에 나서고, 오는 23일 오송역에서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유치결의대회와 서명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전국종합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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