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팀 도루 31개로 1위… 김하성 7개로 공동 4위

롯데, 29개로 ‘바싹 추격’… 손아섭 12개로 2위 질주


넥센, 롯데의 ‘발야구’ 경쟁이 뜨겁다.

넥센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11일 현재 팀 도루 31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29개로 2위.

지난 시즌 넥센이 팀 도루 8위(100개), 롯데가 7위(104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거북이가 토끼로 변신한 셈.

넥센은 일단 출루하면 뛰고 본다는 자세. 넥센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총 50차례의 도루를 시도했고 19차례 도루에 실패했다. 넥센의 도루 성공률은 62.0%로 6위다. 롯데는 32경기에서 43차례 도루를 시도, 14차례 실패했다. 롯데의 도루 성공률은 67.4%로 넥센보다 높다.

넥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유한준(kt)이, 그에 앞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팀을 떠났다. 거포 3명이 빠져나간 공백을 넥센은 도루로 메우고 있다. 넥센은 김하성(왼쪽 사진)이 7개(공동 4위), 서건창과 고종욱이 6개(공동 6위), 임병욱이 5개(공동 10위) 등 도루 톱 10에 4명이나 포진해 있다.

롯데는 손아섭(오른쪽)이 첨병. 손아섭은 12차례 도루에 성공해 2위다. 1위 이대형(kt·13개)과는 1개 차이.

손아섭은 2013년엔 36도루(2위)를 남겼지만 지난 2년간은 10도루, 11도루에 그쳤다. 올해를 포함, 6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역대 36번째)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특히 13차례의 도루 시도 중 1번만 실패해 도루 성공률 92.3%를 자랑한다. 이대형의 76.5%보다 훨씬 높다. 그리고 용병 아두치가 7개의 도루로 손아섭의 뒤를 잇고 있다. 손아섭과 아두치가 팀 도루의 65.5%를 책임지고 있다.

양 팀 사령탑은 뛰는 야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과감하게 달리라고 지시하고 있다”며 “도루 실패가 많은 편이지만 실패하면서 노하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원하고 있다”며 “모든 선수에게 그린라이트(스스로 판단해 도루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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