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상품 팔아 현지 신뢰쌓아
해외MD·국내中企 만남 주선
200여개 업체 제품 판매 도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해외홈쇼핑 온라인몰 초청 수출상담회’ 행사장. 해외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 채널의 현지 상품기획자(MD)와 국내 중소기업 생산자들과의 만남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국내 중소기업 업체들은 중국, 인도, 터키, 베트남 등에서 온 홈쇼핑 MD들과 만나 해외 홈쇼핑에서의 판매 가능성 등을 타진했다.
주방용품 생산업체 퀀텀바이의 박지연 대표는 “현지 관계자들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개선해야 될 부분을 바로 알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 ㈜한국미라클피플사의 길태현 대리는 “해외 홈쇼핑 업체들과 직접 상담을 하면서, 중간 마진도 절약하고 거래에 대한 신뢰감도 더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J오쇼핑은 국내 홈쇼핑 채널의 해외 진출을 이끈 ‘선두주자’다. 2004년 중국 상하이에 둥팡CJ를 개국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세계 9개국 11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홈쇼핑 업체 중 해외 채널로는 최대 규모다.
이날 열린 행사에 참가한 해외 홈쇼핑 채널도 CJ오쇼핑의 현지 채널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을 정도다. 현재 CJ오쇼핑의 해외 홈쇼핑 채널 상품 판매액은 연 2조 원을 넘고 있다.
CJ 오쇼핑이 해외 홈쇼핑에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양질의 상품을 판매해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다.
과거 중국 등 지역의 홈쇼핑 시장은 싸구려 제품이나 저가 상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둥팡 CJ 등은 한국에서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을 그대로 팔아 매출 증가는 물론 홈쇼핑에 대한 이미지 개선까지 이뤄냈다.
CJ 관계자는 “과거 중국 홈쇼핑에선 가슴확대 시술기, 키 늘려주는 기계 등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판매됐었다”며 “반면 둥팡CJ 등은 제대로 된 제품을 팔기 시작했고, 최근엔 홈쇼핑에서 금까지 판매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태국 현지법인의 MD로 일하고 있는 칼라야니 난타나짜른쿤은 “기존 마케팅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책임감 등 CJ오쇼핑에 입사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는 해외 진출 초반부터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해외에 소개해 주면서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까지 CJ오쇼핑을 통해 200여개 업체의 제품이 해외에서 판매됐다. CJ오쇼핑은 자회사인 CJ IMC를 통해 해외 홈쇼핑 판매 뿐 아니라 현지의 오프라인 매장이나 다른 나라의 해외 시장에도 소개하고 있다.
CJ 오쇼핑 관계자는 “직접 해외 판매까지 책임지며 중소기업들과 끝까지 함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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