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 전국 조사
클린턴 41% - 트럼프 40%
중도층 향배 최대 변수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탈세 논란 속에서도 지지율이 급등, 11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거의 동률을 이뤘다.

로이터·입소스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지율은 클린턴 전 장관은 41%, 트럼프는 40%였다. 1%포인트 차로,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가 ±3%인 점을 감안하면 두 후보 지지율은 “통계학적으로는 동률”이라고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전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응답자도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 중도층이 어디로 향할지가 대선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트럼프를 13%포인트 앞서고 있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지지율 41%를 얻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클린턴 전 장관(39%)을 역전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여론조사기관 PPP(Public Policy Polling) 조사에서는 여전히 클린턴 전 장관이 47% 지지율로, 트럼프(41%)를 6%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전국적 지지도는 올라가고 있으나 비호감도 또한 높아 실제 선거에서 트럼프 지지도가 어떻게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PPP에 따르면 트럼프에 대해 비호감이라는 응답은 61%로 호감(34%)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는 부정적 이미지의 상징물에 견줘도 두드러진다. 트럼프와 머릿니를 비교하면 머릿니가 더 좋다는 사람이 54대 28로 크게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1222명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응답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42%로, 트럼프(38%)를 근소하게 리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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