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제이슨 데이, 대회 5번째 ‘타이’
보기없이 버디만 9개 단독선두
스피스·매킬로이, 이븐파 83위


제이슨 데이(29·호주)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첫날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뽐냈다.

데이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뽑아내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63타는 이 대회 통산 5번째다. 프레드 커플스(57·미국)가 1992년 3라운드에서, 그레그 노먼(59·호주)이 1994년 1라운드에서, 로베르토 카스트로(31·미국)가 2013년 1라운드에서, 마르틴 카이머(32·독일)가 2014년 1라운드에서 63타를 남겼다.

저스틴 로즈(36·영국)등 6명이 데이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했다.

7언더파를 친 셰인 로리(29·아일랜드)는 후반에만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뽑아낸데 힘입어 29타를 치며 ‘대회 9홀 최저타’ 기록을 경신했다. 그동안 제프 오길비(39·호주)등 15명이 갖고 있던 30타를 1타 줄인 것.

데이는 ‘빅3’ 경쟁에서도 월등히 앞서 나갔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데이는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에 이어 까다로운 17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데이는 후반 들어서도 5타를 줄이는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데이는 “티 박스부터 그린까지 샷이 매우 좋았고 퍼트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악몽의 역전패를 당했던 세계 2위 조던 스피스(23·미국)는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또다시 막판에 흔들려 공동 83위에 그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스피스는 데이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면서 3언더파를 챙겼으나 막판 5개 홀에서 흔들렸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 그리고 9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3타를 잃었다. 9번 홀에서 스피스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린 뒤 벙커샷과 어프로치샷을 실수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 신고를 하지 못한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도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아 이븐파에 만족했다. 특히 16번 홀(파5)에서는 2온을 시도하다 물에 빠트린 데 이어 1.3m짜리 파 퍼트마저 놓쳤다.

지난 주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미교포 제임스 한(35·한재웅)은 5언더파 67타를 쳐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6·이진명)와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국의 영건 김시우(21)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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