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 역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정치인이자 군사 지도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그동안 나폴레옹의 전기는 비슷비슷한 게 많았다. 1769년 프랑스령 코르시카에서 태어나 1821년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사망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서사 중심으로 기술했다. 나폴레옹은 비록 52년의 짧은 생을 살았으나 극적인 요소가 많아 굳이 다른 시각으로 살펴볼 필요가 없었다. 하급 귀족 가문의 일선 장교로 출발해 프랑스의 황제가 된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소설’이었다.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이 묘사했듯이 나폴레옹은 “카이사르 이후 지구 상에 나타난, 아마도 카이사르를 능가하는 가장 경이로운 존재”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저자는 ‘영웅화’를 넘어 ‘신격화’된 나폴레옹의 일생을 심층적인 심리 분석을 통해 기존의 전기와 차별화시키고 있다. 저자는 나폴레옹의 친구는 물론 적들이 남긴 회고록과 수많은 연구서를 참고해 균형감을 더했다. 더 타임스는 “이 뛰어난 전기는 분명 나폴레옹 일대기의 고전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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