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골퍼 = 예의가 바릅니다. 캐디에게도 존칭을 써주시고 다른 동반자분이 캐디 탓을 하면 바로 편을 들어줍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 팀 진행이 늦을 때는 도와주기 위해 애씁니다. 하지만 뒤 팀이 보고 있으면 갑자기 토핑이 나기도 합니다. 3퍼팅을 하면 홀마다 퍼팅 연습을 하고, 18홀 내내 그 홀 생각을 못 잊습니다. 캐디한테 불만이 생겨도 티는 안 내지만 마음속에 담아두었다가 캐디평가카드를 좋지 않은 데 넣기도 합니다. 뒤끝 작렬입니다. 청결을 중요하게 여겨 클럽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버디가 나와도 씩 웃고 말지만 버디 퍼팅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B형 골퍼=골프장의 패셔니스타입니다. 한마디로 신상을 잘 입습니다. 사교성이 있어 캐디와도 금방 친해지고 아주 유머러스한 성격입니다. 간혹 음담패설을 좋아하시는 고객도 있지만요. 솔직한 성격 때문에 스코어를 속이는 일도 별로 없고 지는 걸 싫어해 OB가 나도 무너지지 않고 파로 막는 의지의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캐디의 조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 생각대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며, 간혹 캐디의 큰 실수가 있어도 털털하게 헤아려 주십니다. 반면 참을성이 없어 클럽을 바꿔 주려는 사이 그냥 가지고 있는 클럽으로 냅다 쳐버리기도 합니다. 얼굴에 싫은 티가 팍팍 나기 때문에 싫은 사람과 골프 치는 거 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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