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시공휴일을 통해 국민이 새롭게 안 사실이 하나 있다. 수출도 중요하지만 내수 소비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경제성장률 비중에서 내수는 52%나 된다. 기업투자(30%)와 수출(18%)을 압도한다.
중국도 50%인 내수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입품의 관세를 인하하고 통관 절차를 간소화했다. 일본과 미국 같은 선진국의 내수 비율은 우리보다 훨씬 높다.
그런데 빈대 한 마리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다 태울 요량인가 보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말하는 것이다. 공무원, 언론, 교사, 그리고 가족까지 법 테두리에 넣어 이러다간 국민의 3분의 2가 범법자가 될 수도 있다. 오히려 법을 만든 국회의원은 빠져 있다. 김영란법이 전면 실시되면 그나마 내수를 위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한 노력은 헛수고가 될 판이다. 부조리를 잡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는 의지는 적극 지지한다.
하지만 초가삼간마저 다 타버리면 어떻게 살아가나. 투명성이 가장 낮은 국회의원은 왜 빠져 있는지.
잘 놀고 잘 쉬어야 최고의 생산성이 나온다고 한다. 골프장에 가서 라운드하는 것도 잘 놀고 잘 쉬는 방법인데 왜 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까. 있는 사람들이 골프클럽을 사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과 농산물을 사줘야 경제가 돌아간다. 김영란법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골프장 매출이 크게 떨어져 대부분의 골프장은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공자는 “많은 사람이 좋아해도 반드시 살펴야 하고, 많은 사람이 싫어해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여론과 표를 의식한 정치적인 논리로 인해 국민의 ‘놀 권리, 쓸 권리’가 침해돼서는 안 된다. 우리 경제를 움직이는 52%의 내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있는 사람들을 골프장으로 불러들인다면 내수 소비에 도움이 된다.
이종현 시인(레저신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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