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헌 돈보다는 새 돈이 더 좋고, 또 새 돈으로 물건값을 내면 마치 내가 회장님이라도 된 듯한 우쭐함에 폼 나고 격이 높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새 돈을 좋아하는 만큼 돈을 깨끗이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나라 돈은 외국 돈보다 훨씬 질도 좋고 오래가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반대로 돈의 수명은 훨씬 짧다. 미국의 1달러짜리 지폐는 수명이 2년 이상이지만 우리나라 1000원권 지폐는 질이 더 좋은데도 불구하고 수명이 1년 6개월도 채 못 된다고 한다. 또한 미국의 20달러짜리 지폐의 평균 수명은 6년인데 비해 우리나라 1만 원권의 평균 수명은 4년밖에 안 된다. 독일인이나 일본인들은 구겨지고 더러워진 돈은 집에서 다리미로 다려서 다시 사용한다고 하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이제 우리도 아무렇게나 돈을 구겨서 주머니에 넣거나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항상 지갑에 넣고 다니는 등 돈을 깨끗하고 소중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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