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2주 만에 복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날 주춤했다.

박성현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천463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후 더블 보기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하며 이븐파에 그쳤다.

박성현은 오후 2시 현재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한 박성현은 이날 출발은 좋았다.

10번홀부터 시작해 파 행진을 하다가 1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갖다 붙여 다시 1타를 줄였다.

2번홀(파4)에서 3번째 버디를 낚으며 3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간 박성현은 6번홀(파4)에서 불운을 겪었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방향으로 잘 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뭔가에 튀면서 왼쪽 숲 근처로 튀었다. 페어웨이에 숨어있던 맨홀에 공이 맞은 것이다.

이어 레이업을 한 뒤 친 세번째 샷은 그린 위에 올라갔다가 다시 굴러 내려왔고,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린 뒤 두 번의 퍼팅으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상승세가 꺾인 박성현은 마지막 홀(파4)에서도 티샷이 밀려 공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박성현과 함께 플레이한 디펜딩 챔프 이정민(24·비씨카드)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 지난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27·롯데)은 보기 2개 후 3개의 버디를 낚는 뒷심을 발휘하며 1언더파 71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에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같은 이름의 김지현(25·한화)과 김지현(25·롯데), 하민송(20·롯데)이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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