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분양시장에 신규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4월 전국 주택거래가 뚝 떨어진 가운데 분양시장에서는 5~6월 두 달 동안 4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나와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양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주택분양업계에 따르면 건설·시행사들은 올들어 금융권의 대출 심사 강화에도 불구 오는 6월까지 남은 상반기 동안 3만9000가구를 분양한다.
전문가들은 기존아파트 거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등이 전국에서 한꺼번에 쏟아지면 공긍과잉에 따라 부동산 분양시장이 빠르게 식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4월 서울 등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4만34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효성과 GS건설, 동문건설 등이 5월 중 경기 용인과 평택, 인천 영종도에서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효성의 경우 최근 공급이 급증한 경기 평택에서 3240가구 규모의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동문건설은 평택 신촌지구에서 3867가구의 ‘평택 칠원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부영이 경남 마산에서 4298가구의 ‘마산 월영 사랑으로’, GS건설이 김해에서 2391가구의 ‘김해 율하 2지구 원메이저’를 분양한다.
6월 중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이 김해시 장유동에서 전용면적 59~119㎡로 구성된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 2391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은 평택시 동삭2지구에서 ‘자이더익스프레스’ 2323가구(59~101㎡)를 공급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조선과 철강 등의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주택시장 위축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주택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최근 주택 분양시장을 보면 평택 등 몇몇 지역에 아파트 분양 물량이 몰리고 있다”며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요자 입장에서는 청약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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