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가’ 1호의 명창 정순임(사진)이 부암아트홀 초청 ‘제5회 명인명창전’에 출연한다.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서편제, 동편제의 모든 유파를 아우르며 국악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정 명창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 명창은 장석중(거문고 명인·외증조부), 장판개(판소리 국창·큰외조부), 장월중선(가야금 병창·어머니) 등으로 이어진 국악 명문 후손이다. 정 명창의 집안은 2007년 문화관광부로부터 120년 이상의 기간 동안 3대 이상 명창을 배출한 집안에 부여하는 ‘판소리명가 1호’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번에 정 명창의 목소리를 통해 듣게 될 ‘안중근 의사가’는 1900년대 초반 일제강점기 당시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창작판소리다.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척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암살에 성공한 뒤 태극기를 휘두르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장면, 감옥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후 어머니와 마지막 모자상봉 장면 등이 절절한 가사와 함께 관중들을 사로잡는다. 전석 3만원이며 학생 50%할인.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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