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유학생 464명 설문
언어·연구수준 등서 불만족


국내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이공계 유학생 10명 중 6명은 유학 기간이 끝나면 본국이나 제3국으로 떠나 연구를 계속하거나 취업할 뜻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사과정이나 석·박사 통합과정 유학생들 가운데 제3국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이 최고 학위 수여국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지난 2012년 10월 29일∼11월 9일 국내 유입 외국인 이공계 유학생 464명(석사 211명, 박사 174명, 석·박사 통합과정 79명)을 대상으로 웹페이지를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국내에 유학한 외국인 학생 중 한국에 남아 연구·취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36.6%에 머물렀다.

제3국에서 진학 또는 박사후과정(포스트닥)을 희망하는 학생은 29.5%, 본국으로 돌아가 취업하겠다는 학생은 22.0%, 본국에서 진학 또는 포스트닥을 계획하는 학생은 5.0%, 제3국에서 취업하겠다는 학생은 3.7%였다.

외국인 유학생 60.2%는 한국에 머물기보다 본국 또는 제3국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박사과정(33.3%)이나 석·박사 통합과정(31.6%)에서 제3국 진학을 희망하는 비중이 높았다.

한국 유학 이후 본국 또는 제3국행을 선택한 학생들은 ‘한국보다 언어 면에서 더 유리한 나라에서 유학하고자’라고 답한 학생이 33.8%, ‘한국보다 학문과 연구 수준이 더 높은 나라에서 유학하고자’를 꼽은 학생이 29.4%였다. 유학생들은 한국 유학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6점을 줬지만, 기대 충족도는 3.24점을 줘 기대만큼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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