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前 검찰총장, 정식 출간

김진태(사진) 전 검찰총장이 틈틈이 읽은 옛글에 소회를 덧붙여 ‘흘반난, 밥먹기 어렵다’(불광출판사)로 묶어 냈다.

이 책은 원래 김 전 총장이 지난해 12월 검찰을 떠나면서 인간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 하여 책상 위에서 나뒹굴던 시·문을 한데 모아 퇴임식에 참석한 후배들에게 나눠준 것이었다. 그 뒤 문집을 달라는 사람들이 있어 부득이 인쇄를 하게 됐고, 이번에 내용을 추가하고 가다듬어 정식으로 출간하게 됐다.

김 전 총장은 “법조인으로서 인간사 애환을 바라보며 느꼈던 번민과 소란한 마음을 옛글에 기대 풀고 다스렸다”며 “책에 실린 시문은 역사 속 사람들이 그들이 부딪힌 상황 속에서 선택하고 포기하면서 내뱉은 소회를 모은 것이고, 경전 역시 고갱이와 상관없이 평소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구절을 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에 담긴 시문들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에서부터 지식인의 고뇌와 사유, 생활인의 어려움, 사랑, 우주적인 깨달음까지 아우른다. 김 전 총장은 “앞서간 사람들의 행적을 엿보면 옛사람의 말처럼 자연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다름없건만 인간의 정회는 참으로 제각각인 느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책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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