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교역량 감소 영향
글로벌외환거래량 줄어들어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툭 하면 10원씩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환율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교역량 감소 등에 따른 외환거래량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월 들어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가운데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오른 데 이어 9일 11.5원, 10일 6.8원이 올랐고, 11일과 12일에는 각각 5.0원씩 내렸다.
이후 13일에는 다시 전날보다 8.8원, 16일 8.3원 올랐고, 17일에는 6.0원 하락했다. 18일에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18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 같은 환율 변동성 확대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올 1분기에도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평균 8.2원으로 2011년 4분기(9.3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크게 출렁이는 것은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글로벌 외환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도 환율 변동성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CME 등 글로벌 3대 외환거래 플랫폼을 통해 추정한 올해 3월 외환거래량은 5380억 달러로 지난해 9월 6690억 달러 대비 19.6% 감소했다. 글로벌 외환거래량 감소는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은행규제 강화로 비상업거래량이 줄어든 데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교역량 감소, 전자시스템을 이용한 외환거래 증가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
황유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특정 시점에 거래량이 집중되면 다른 시간에 유동성이 줄면서 작은 매물에도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는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글로벌외환거래량 줄어들어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툭 하면 10원씩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환율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교역량 감소 등에 따른 외환거래량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월 들어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가운데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오른 데 이어 9일 11.5원, 10일 6.8원이 올랐고, 11일과 12일에는 각각 5.0원씩 내렸다.
이후 13일에는 다시 전날보다 8.8원, 16일 8.3원 올랐고, 17일에는 6.0원 하락했다. 18일에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18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 같은 환율 변동성 확대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올 1분기에도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평균 8.2원으로 2011년 4분기(9.3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크게 출렁이는 것은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글로벌 외환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도 환율 변동성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CME 등 글로벌 3대 외환거래 플랫폼을 통해 추정한 올해 3월 외환거래량은 5380억 달러로 지난해 9월 6690억 달러 대비 19.6% 감소했다. 글로벌 외환거래량 감소는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은행규제 강화로 비상업거래량이 줄어든 데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교역량 감소, 전자시스템을 이용한 외환거래 증가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
황유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특정 시점에 거래량이 집중되면 다른 시간에 유동성이 줄면서 작은 매물에도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는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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