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개 업체 발족… 과열 경쟁 방지 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외국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는 부분에서는 한 목소리를 냈으면 합니다.”
한국영화수입사네트워크(가칭) 회원들이 해외 영화제 현장에서 첫 모임을 열고 과열 경쟁 방지와 다양한 영화 수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수입사네트워크는 국내 영화 수입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외화 수입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이에 따라 다양성 결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지난 4월 25개 업체가 참여해 구성됐다.(문화일보 3월 22일 자 25면 참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온 10여 개 수입업체 20여 명의 관계자들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한 식당에서 친목을 다지며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수입사 대표는 “이번 영화제에서 살 영화가 없다. 한국 관객이 좋아할 영화가 거의 없으며 국내에서 흥행이 될만한 영화는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며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까지 패키지(한 영화에 다른 영화를 붙여서 파는 것)로 묶어 팔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수입사네트워크를 구성한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는 “이 모임이 바로 어떤 기능을 할 수는 없겠지만 해외 마켓에 올 때마다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좋은 방향이 모색될 것”이라며 “해외 세일즈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무리한 경쟁을 피하게 하는 역할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세일즈사마다 계약 조건이 달라 영화 수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업체들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수입업체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모으면 세일즈사들도 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외국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는 부분에서는 한 목소리를 냈으면 합니다.”
한국영화수입사네트워크(가칭) 회원들이 해외 영화제 현장에서 첫 모임을 열고 과열 경쟁 방지와 다양한 영화 수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수입사네트워크는 국내 영화 수입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외화 수입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이에 따라 다양성 결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지난 4월 25개 업체가 참여해 구성됐다.(문화일보 3월 22일 자 25면 참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온 10여 개 수입업체 20여 명의 관계자들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한 식당에서 친목을 다지며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수입사 대표는 “이번 영화제에서 살 영화가 없다. 한국 관객이 좋아할 영화가 거의 없으며 국내에서 흥행이 될만한 영화는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며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까지 패키지(한 영화에 다른 영화를 붙여서 파는 것)로 묶어 팔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수입사네트워크를 구성한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는 “이 모임이 바로 어떤 기능을 할 수는 없겠지만 해외 마켓에 올 때마다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좋은 방향이 모색될 것”이라며 “해외 세일즈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무리한 경쟁을 피하게 하는 역할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세일즈사마다 계약 조건이 달라 영화 수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업체들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수입업체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모으면 세일즈사들도 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