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대위원장 사퇴 검토
非朴, 분당 불가피論 급속 확산
親朴 “우리끼리 더잘할수 있다”
친박 vs 비박 정면충돌 치달아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의 조직적 보이콧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 무산 파문이 확산되면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사퇴를 적극 검토하는 등 당 지도부가 사실상 공중분해 상태에 빠져들었다. 더구나 비박(비박근혜)계 내부에서는 분당 불가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친박계도 ‘나갈 테면 나가라’는 입장이어서 총선 참패 이후 1개월여 만에 당이 분당 위기에 섰다.
정 원내대표는 18일 비대위원장 사퇴를 염두에 두고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비대위원장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상임전국위원회 무산 의미가 무엇인지 좀 더 파악을 해보고 제 나름대로 평가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인준받기 위해 상임전국위를 소집했지만, 당내 다수인 친박계의 반발 속에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정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인선에 반발하고 있는 친박계는 사실상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불신임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친박계의 김태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사과하고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든지, 스스로 사퇴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다수 세력인 친박계는 정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게 되면, 새누리당의 향후 지도 체제는 사실상 공백상태에 빠지게 된다. 비대위 재구성,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이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비상기구 구성 등을 누구의 주도하에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지 불분명하다. 정 원내대표 측은 “현재 비상기구를 인준해야 할 상임전국위의 소집 주체도 사실상 없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와 비박계에서 분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친박계 재선 의원은 “‘김무성당’을 해 보려면 해 보라고 해라”고 말했다. 친박계에서는 “비박계가 떠나면 우리끼리 똘똘 뭉쳐 더 잘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비박계에서도 즉각적인 탈당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친박 패권주의가 강화되면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광주=박세희 기자
非朴, 분당 불가피論 급속 확산
親朴 “우리끼리 더잘할수 있다”
친박 vs 비박 정면충돌 치달아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의 조직적 보이콧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 무산 파문이 확산되면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사퇴를 적극 검토하는 등 당 지도부가 사실상 공중분해 상태에 빠져들었다. 더구나 비박(비박근혜)계 내부에서는 분당 불가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친박계도 ‘나갈 테면 나가라’는 입장이어서 총선 참패 이후 1개월여 만에 당이 분당 위기에 섰다.
정 원내대표는 18일 비대위원장 사퇴를 염두에 두고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비대위원장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상임전국위원회 무산 의미가 무엇인지 좀 더 파악을 해보고 제 나름대로 평가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인준받기 위해 상임전국위를 소집했지만, 당내 다수인 친박계의 반발 속에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정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인선에 반발하고 있는 친박계는 사실상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불신임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친박계의 김태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사과하고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든지, 스스로 사퇴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다수 세력인 친박계는 정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게 되면, 새누리당의 향후 지도 체제는 사실상 공백상태에 빠지게 된다. 비대위 재구성,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이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비상기구 구성 등을 누구의 주도하에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지 불분명하다. 정 원내대표 측은 “현재 비상기구를 인준해야 할 상임전국위의 소집 주체도 사실상 없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와 비박계에서 분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친박계 재선 의원은 “‘김무성당’을 해 보려면 해 보라고 해라”고 말했다. 친박계에서는 “비박계가 떠나면 우리끼리 똘똘 뭉쳐 더 잘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비박계에서도 즉각적인 탈당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친박 패권주의가 강화되면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광주=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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