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통제 골프장도 유리천장”
찬반 투표 결과 20일 공개


브리티시 오픈 개최지 중 한 곳인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가 ‘금녀의 벽’을 허물지에 대한 우편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30여 명의 회원들이 규정 개정에 대해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코틀랜드 여성 정치인들은 정파를 불문하고 이를 비판하며 성차별 규정 개정을 촉구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뮤어필드의 여성 입장 금지 규정에 대한 우편 투표 결과는 20일 공개된다. 규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전체 회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뮤어필드 회원 30여 명은 동료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변화는 천천히 이뤄져야 하고 선택은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뮤어필드는 1892년부터 지금까지 6차례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했고, 개최지 10곳 중에서 로열 트룬 골프클럽과 함께 ‘유이’한 남성 전용 골프장이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하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은 최근 여성 출입 금지 규정을 변경하기 위해 회원 800명의 의견을 묻기 시작했다.

여성 금지 규정을 유지하기 위한 일부 뮤어필드 회원들의 ‘로비’가 알려지자 스코틀랜드 여성 정치인들이 일제히 반발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스코틀랜드 보수당은 “기존 규정이 유지된다면 (여성인) 루스 데이비슨 보수당 대표는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더라도) 뮤어필드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여성인 노동당의 지도자 케지아 더그데일은 “여전히 깨야 할 유리 천장이 많다”며 “(여성 출입을 금지하는) 골프클럽은 유리 천장의 강력한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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