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맞는 세종硏 진창수 소장
20일 연구소서 기념 학술회의


“정책 인재 배출과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해온 역할에 이어 앞으로는 동북아시아 질서의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하겠습니다.”

오는 20일 개소 30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적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의 진창수(사진) 소장은 19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세종연구소가 해온 역할에 대해 정책 인재 발굴 및 양성, 정책의 방향성과 선택지 제시 등을 강조했다.

진 소장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백종천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등 정책 서클의 많은 인재를 배출한 것이 큰 역할”이라며 “국가 전략이란 브랜드를 통해 꾸준히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선택지를 넓히는 역할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공무원들에 대한 연수를 통해 공무원들의 외교·안보·통일에 대한 소양을 길러온 것도 세종연구소의 중요한 역할로 꼽았다.

일본 전문가로서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등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6월 소장으로 취임한 진 소장은 향후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일본과 전략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일본 내 우리의 우군을 키워야 한다”며 “한·일 간 전략 대화를 활성화해 동아시아 및 국제사회를 보는 시각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공공외교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 소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여론 형성이 중요하다”며 “일본 측에 우리의 입장을 이해시킬 수 있는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연구소는 개소 30주년을 맞아 20일 경기 성남 세종연구소 대회의실에서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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