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노조의 반발을 무마해 회사와 합의해준 대가로 명품(名品) 시계를 받아 챙긴 KT&G의 전임 노조위원장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는 민영진 전 KT&G 사장으로부터 4500여만 원짜리 스위스제 파텍필립 시계를 받은 전영길 전 노조위원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KT&G는 민 전 사장이 2010년 5월 조직·인력 감축을 추진하자 노조가 철야 농성과 삭발로 강력 반발하다가 한 달 만인 6월 전격 합의했다. 전 피고인은 그 대가로 그해 10월 러시아 모스크바 한 호텔 방에서 민 전 사장으로부터 시계와 함께 ‘노사(勞使)관계에서 사측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한다. 또, 2009년부터 2013년 말까지 KT&G 발주 공사를 맡은 건설업자의 소개로 부동산을 경매 받아 시세차익 4억2000여만 원을 챙겼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KT&G 홈페이지에는 ‘2010년 10월 러시아공장 준공’이 글로벌 우량기업의 이정표로 소개돼 있지만 그 뒷모습은 이처럼 정반대였다. 문제의 시계는 민 전 사장이 외국 담배유통상으로부터 받아 지난 1월 구속 기소될 당시 7억 원대 배임수재 및 뇌물공여 혐의에 포함된 항목이다. 그 종착지가 노조위원장이었다는 사실은 노동 귀족의 부패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말해준다. 또, 이런 유(類)의 검은 유착은 공기업 시절의 낙하산 사장과 기득권 노조의 암거래가 민영화 후에도 잔영을 드리운 사례로, 건강한 노사 협력을 되레 저해한다는 점에서 더 엄정히 단죄해야 할 반(反)사회적 범죄다.
KT&G는 민 전 사장이 2010년 5월 조직·인력 감축을 추진하자 노조가 철야 농성과 삭발로 강력 반발하다가 한 달 만인 6월 전격 합의했다. 전 피고인은 그 대가로 그해 10월 러시아 모스크바 한 호텔 방에서 민 전 사장으로부터 시계와 함께 ‘노사(勞使)관계에서 사측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한다. 또, 2009년부터 2013년 말까지 KT&G 발주 공사를 맡은 건설업자의 소개로 부동산을 경매 받아 시세차익 4억2000여만 원을 챙겼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KT&G 홈페이지에는 ‘2010년 10월 러시아공장 준공’이 글로벌 우량기업의 이정표로 소개돼 있지만 그 뒷모습은 이처럼 정반대였다. 문제의 시계는 민 전 사장이 외국 담배유통상으로부터 받아 지난 1월 구속 기소될 당시 7억 원대 배임수재 및 뇌물공여 혐의에 포함된 항목이다. 그 종착지가 노조위원장이었다는 사실은 노동 귀족의 부패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말해준다. 또, 이런 유(類)의 검은 유착은 공기업 시절의 낙하산 사장과 기득권 노조의 암거래가 민영화 후에도 잔영을 드리운 사례로, 건강한 노사 협력을 되레 저해한다는 점에서 더 엄정히 단죄해야 할 반(反)사회적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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