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1조2200억 달러
GDP 성장률의 10% 이상 목표


경제성장이 지체되며 국내외적으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는 중국이 관광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2020년까지 여행업에 대한 소비를 연간 1조22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미 여행업이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중국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여유국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차 발전을 위한 관광국제회의’에 맞춰 발간한 ‘2016년 중국여행발전보고서’에서 여행·관광 산업을 중국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2년부터 세계 제1의 해외여행객 출발 국가이자 가장 큰 소비 국가로 지난해 연인원 1억2000만 명이 151개국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최대의 여행객 배출 국가다.

중국의 중산층이 두꺼워지면서 여행 인구가 급증하자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여행업도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국가여유국의 리진자오(李金早) 국장은 “1970년대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여행업은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현재 중국의 GDP 성장률 중 여행업은 10%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늘려 중국 경제를 이끄는 한 축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의 증가세 및 소비액에 비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2011년 1억3542만 명이던 중국으로 오는 해외여행객은 2012년 1억3241만 명, 2013년 1억2909만 명, 2014년에는 1억2850만 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소폭 반등해 1억3000만 명이었다.

이에 따라 국가여유국은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에서의 소비를 국내로 돌리고 해외여행객을 늘려 ‘평행’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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