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구청들이 경쟁적으로 다양한 금연정책을 펼치며 구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서초구는 금연벨(왼쪽)을 설치했고, 동대문구는 한국외대 앞 거리 등을 금연거리(오른쪽)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서초구·동대문구 제공
서울시내 구청들이 경쟁적으로 다양한 금연정책을 펼치며 구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서초구는 금연벨(왼쪽)을 설치했고, 동대문구는 한국외대 앞 거리 등을 금연거리(오른쪽)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서초구·동대문구 제공
동대문,적발땐 10만원 과태료
송파, 주말 야구장 주변 캠페인
강서, ‘찾아가는 금연교실’ 도
서초, 사당역에 금연벨 달아


‘찾아가는 클리닉’에서부터 ‘금연벨’까지…. 서울시내 각 구청들이 다양하고 기발한 금연정책들을 총동원, 담배로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각 구청들에 따르면 우선 동대문구는 지역 내 경희대, 한국외대 앞 주변 보도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구는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거리로 지정된 경희대 앞 거리 양측 보도 240m 구간과 한국외대 앞 거리 양측 보도 250m 구간에서 흡연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기 흡연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구청들도 있다. 서대문구는 내달 중 건강뮤지컬 공연을 펼친다. 전문극단에 의뢰해 지역 내 어린이집의 6∼7세 유아를 대상으로 바른 건강생활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또 3∼5월, 9∼11월 등 두 차례로 나눠 유아를 대상으로 흡연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간접흡연의 폐해 등 흡연예방 조기 인식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초·중·고교생 대상의 학교 흡연예방 교육도 병행한다. 이 밖에 금연상담사가 지역 내 사업장은 물론 아파트 등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가 금연을 돕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연중 운영한다.

강서구도 금연상담사가 금연교육을 희망하는 중·고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금연교실’을 다른 금연정책들과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월 담배 연기 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여성전용 상담실 등을 갖춘 ‘금연지원센터’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구는 특히 지난 4월 흡연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하철 사당역 14번 출구와 강남역 9번 출구 앞 등 2곳에 금연벨을 설치했다. 담배를 피우는 시민을 발견하고 벨을 누르면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안내와 함께 흡연금지를 권고하는 방송이 나오며, 30분마다 금연안내 경고음도 들린다. 구는 또 무분별한 담배산매점 난립을 방지하고 청소년들의 흡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담배 판매점 신규 입점 시 산매점 간 거리를 기존 50m에서 100m로 넓혀 제한하는 내용의 규칙을 개정 공포, 10월 말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송파구는 다중이용시설인 잠실야구장에서의 간접흡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서포터스를 조직화해 매 주말 6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잠실야구장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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