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난조… 3오버파 부진
디펜딩 챔프 이민지, 공동2위
세계 랭킹 2위 박인비(28)가 한 달 만에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전 첫날 자신의 주 무기인 퍼팅 난조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 74타를 쳐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공동 99위에 그쳤다.
박인비와 함께 ‘빅3’조에서 동반한 세계 1위 리디아 고(19)와 세계 3위 렉시 톰프슨(21·미국)도 각각 오버파로 출발해 기대에 못 미쳤다. 리디아 고는 버디와 보기 3개씩 주고받고 더블보기 1개까지 범해 2오버파 73타(공동 81위), 톰프슨은 버디 4개를 잡고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더해 1오버파 72타(공동 65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지난달 3개 대회(스윙잉스커츠 클래식, 텍사스 슛 아웃,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와 치료와 휴식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4월 중순 롯데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필드로 돌아온 박인비는 이날 퍼트를 32개나 하며 그린 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도 219.5야드로 자신의 시즌 평균 252.2야드에 크게 못 미쳤다. 박인비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연달아 출전할 예정이다.
미야자토 미카(27·일본)는 이날 마지막 4개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뽑아낸 데 힘입어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디펜딩 챔피언 호주교포 이민지(20)와 브리트니 린시컴(31·미국)이 나란히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를 달렸다. 이민지는 17번 홀(파3)까지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이 핀을 맞고 나온 데 이어 2m도 채 안 되는 파 퍼트를 실패해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지난 3월 JTBC파운더스컵 우승자 김세영(23)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섰다. 최운정(26)과 이미나(35)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에 올랐지만 신인왕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23)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2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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