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변경 일방적 행동 반대”
우호국 배려 中 명시 않을듯
베트남을 방문해 중국 견제를 강화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방문국인 일본에서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통해 대(對)중 공세를 펼 전망이다. 오는 26∼27일 일본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거점화를 비판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채택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23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G7 정상은 이번 회의 후 발표될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군사 거점화에 대해 “현상의 변경을 시도하는 일방적 행동”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대한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이는 남중국해 지역에 대한 중국의 군사 거점화를 강하게 반대하는 미국과 일본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과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는 독일, 프랑스 등을 배려해 공동성명에 직접적으로 ‘중국’을 명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에서도 G7 외교장관들은 중국을 거명하지 않은 채 “현상을 변경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위협적이고 위압적이고 도발적인 일방적 행동에 강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G7이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하고 나섬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정권도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정상회의 첫날인 26일 중국의 해양진출 문제 등을 놓고 각국 정상과 깊이 있는 논의를 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G7 정상의 우려 표명에도 중국이 계속해서 남중국해 등에서 군사 거점화를 계속할 경우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G7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2014년 러시아에 의한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할 수 없으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도 계속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올해 실시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근거한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또 중동과 유럽에서 연이어 발생한 테러 대책과 관련해서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우호국 배려 中 명시 않을듯
베트남을 방문해 중국 견제를 강화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방문국인 일본에서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통해 대(對)중 공세를 펼 전망이다. 오는 26∼27일 일본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거점화를 비판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채택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23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G7 정상은 이번 회의 후 발표될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군사 거점화에 대해 “현상의 변경을 시도하는 일방적 행동”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대한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이는 남중국해 지역에 대한 중국의 군사 거점화를 강하게 반대하는 미국과 일본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과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는 독일, 프랑스 등을 배려해 공동성명에 직접적으로 ‘중국’을 명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에서도 G7 외교장관들은 중국을 거명하지 않은 채 “현상을 변경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위협적이고 위압적이고 도발적인 일방적 행동에 강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G7이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하고 나섬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정권도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정상회의 첫날인 26일 중국의 해양진출 문제 등을 놓고 각국 정상과 깊이 있는 논의를 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G7 정상의 우려 표명에도 중국이 계속해서 남중국해 등에서 군사 거점화를 계속할 경우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G7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2014년 러시아에 의한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할 수 없으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도 계속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올해 실시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근거한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또 중동과 유럽에서 연이어 발생한 테러 대책과 관련해서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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