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을 담당하는 시 교육정책담당관실에 최근 무더위를 날리는 기분 좋은 편지가 날아들었다. 지난해 화장실 개선 사업이 진행된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손글씨로 정성을 들여 써보낸 편지에 “화장실이 예쁘고 깔끔하게 고쳐져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과 부모님 모두 좋아한다”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것.
서울시가 시 교육청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직접 참여해 화장실을 감성적이고 창조적 사고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 꿈’ 사업은 2014년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동일여상은 설계과정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휴식공간과 파우더룸 등 사용자 친화적인 공간을 배치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다. 길동초등학교 학생들도 아름답게 변한 화장실에 만족하는 글을 게시판(사진)에 적어 배치했다. 이 학교는 공룡·로봇 등 각종 캐릭터를 활용하고, 세면대·변기를 학생 키에 맞춰 설치해 만족도를 높였다. 신현중학교는 쾌적하게 변한 화장실 모습을 담은 사진앨범을 만들어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공유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265개교에 350억을 지원, 화장실 기능과 디자인 개선은 물론 구강건강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양치환경 개선 등 건강까지 생각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배형우 시 교육정책담당관은 “화장실이 바뀐 학교의 학생들이 잇달아 좋은 소식을 전해와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개선사업이 진행될 학교들도 위생환경 개선 등을 반영한 화장실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