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의 몰락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걸어온 55년 전통의 구로시장이 확 달라졌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24일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낡고 위험한 시설물을 개선하는 구로시장 현대화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2년 형성된 구로시장은 신발, 의류, 잡화, 먹거리 등의 점포로 구성돼 구로공단 근로자들의 소비처로 호황을 누렸지만 공단의 몰락과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점점 활기를 잃어왔다. 노후한 시장 환경으로 인해 상인과 방문객의 불편과 안전문제도 생겨났다. 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9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구로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난해 12월 시작해 최근 완료했다. 현대화 사업은 구로동로 22번 길 일대 면적 2070㎡, 길이 300m 규모에 걸쳐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케이드 설치. 시장골목 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주민들이 날씨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게 했다.
인근 남구로시장 아케이드 2차 구간과도 연결해 소비자의 시장 동선을 확대했다. 점포마다 제각각이었던 간판 75개를 통일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교체하고, 아케이드 천장에는 LED 조명을 달았다. 또 바닥을 재포장하고 소방도로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