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쇼핑 제1기 쇼핑호스트 18명이 다양한 끼와 재주를 활용해 상품 판매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KTH제공
K쇼핑 제1기 쇼핑호스트 18명이 다양한 끼와 재주를 활용해 상품 판매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KTH제공
K쇼핑, 18명 최종 선발
경력 다양, 경쟁률 37대 1
3개월 직무교육·실무습득
“경험 살려 기량 뽐낼 것”


‘약사·아나운서·MC·기상캐스터·개그맨·뮤지컬 가수….’

홈쇼핑 시장의 차별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묶은 ‘쇼퍼테인먼트’가 새 흐름으로 부각하면서 다양한 경력자들이 쇼핑호스트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쇼핑호스트가 상품 판매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되면서 경쟁률도 수십 대 1에서 100대, 200대 1까지 치솟았다.

이런 추세는 TV홈쇼핑뿐 아니라 TV 방송에서 리모컨 등으로 화면 속 상품을 골라 구매하고 결제하는 전자상거래인 T커머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H가 개국 4년 만에 제1기 K쇼핑 쇼핑호스트를 공개 모집한 결과, 18명이 37대 1가량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여성이 11명으로 연령대는 30~43세로 다양하다.

K쇼핑은 앞서 지난 3월부터 진행한 공개모집에서 지원자 전원에게 서류 심사 없이 오디션 기회를 제공했다. 성별, 학력, 나이, 스펙과 무관하게 실제 방송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자질과 끼를 지닌 이를 뽑기 위해서다.

이 결과, 아나운서, MC, 기상캐스터, 개그맨, 뮤지컬 가수 등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경력자들이 대거 신입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약사, 정보기술(IT)기업 등 전문직 출신도 합격했다.

뽑힌 이들은 3개월간의 직무 교육 및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쇼핑호스트로서 실무를 습득하고 경험을 쌓게 된다. 교육과정에서 빼어난 역량을 보인 이들은 상품판매 방송에 ‘조기 등판’기회도 부여한다.

이들은 2012년 업계 최초로 독립채널형 T커머스 서비스를 런칭한 K쇼핑의 성장을 이끌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모컨으로 상품을 고르는 ‘TV 앱’과 모바일,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영상 제작을 강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할 방침이다.

합격자들의 포부도 당차다. 스페이스A의 메인보컬 출신으로 합격한 이시유(여·32) 씨는 “가수, 뮤지컬 배우 활동의 경험을 살려 상품 판매 영상 제작에서 기량을 뽐내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영 KTH 사장은 “우수한 자질을 지닌 인재들이 쇼핑호스트에 몰렸다는 것은 새로운 T커머스 쇼핑 방송에 대한 성장 기대감을 반영한다”며 “참신하고 다양한 형태의 상품판매방송을 기획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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