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내 대표적 친북 인사인 미겔 알바 전 푸에블라 종합대 교수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비바아눈시오스에 올렸던 김일성 훈장(위)과 훈장증서 사진. 김 주석이 이 훈장을 수여한 뒤 2개월 후 사망한 것으로 미뤄 외국 인사에게 수여한 마지막 훈장으로 추정된다. 비바아눈시오스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김일성 북한 주석이 생전 친북 성향 멕시코 인사에게 수여한 훈장이 500만 원에 멕시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잇따라 올라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멕시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세군다마노와 비바아눈시오스에 따르면 미겔 알바 전 푸에블라 종합대 교수가 지난 9일과 13일 ‘멕시코에 있는 유일한 북한 훈장’이라는 제목 아래 김일성 훈장과 훈장증서를 매물로 잇따라 내놨다가 게시물을 삭제했다. 알바 전 교수는 목재 재질의 훈장 보관함에 담긴 2개의 훈장과 훈장증서 관련 사진 5장을 게시하며 판매 희망가격으로 7만6995페소(약 496만 원)를 제시했다. 멕시코 대졸 신입사원의 첫 월급이 1만 페소(약 65만 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외교가에서는 알바 전 교수가 생활고나 3대 세습이 이뤄진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 등을 이유로 훈장을 판매하려다 북한 측 항의 등을 우려해 판매를 철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